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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안심역-학교’, ‘학교-안심역’ 통학버스를 주로 이용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통학버스를 타면서 종종 위험한 상황을 보아왔기 때문에 이런 글을 씁니다.
첫째, 기사님의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입니다. 도로교통법 제49조 제1항 제10호에는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있고, 버스 등 승합차는 범칙금 7만 원에 벌점 15점이 부과됩니다. 단, 핸즈프리 또는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하거나 이어폰을 착용하고 통화하는 것은 허용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사님들께서 핸즈프리 등을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일반적으로 통화하시는 모습을 보고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스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특히 안전에 더 신경 써야 합니다. 기본적인 법조차 지키지 못하는데 어떻게 학생이 안전할 수 있겠습니까? 기사님들께서 통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최소한 핸즈프리라도 통학버스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둘째, 입석 문제입니다. 통학버스 도우미가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서서 가실 분?” 아침에 지각하지 않기 위해, 배차간격이 길어서 등 여러가지 이유때문에 서서라도 가는 학생들은 많이 보아왔습니다. 하지만 통학버스 도우미까지 서서 갈 사람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손잡이도 없는 대형버스에서 서서 가는 행동은 학생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생각합니다. 급정거라도 할 시 휘청거리는 몸을 가누지 못해 넘어지는 학생도 종종 보았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배차 간격을 줄이고 통학버스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하차 문제입니다. 바쁜 시간 학생들은 조금이라도 일찍 내리기 위해 차가 멈추기도 전에 일어서서 출입문 쪽으로 걸어갑니다. 또는 문이 열리고 나서 바로 내리지 않는 경우 기사님의 핀잔 때문에 미리 일어서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통학버스가 멈추고 나서 문 쪽으로 가자, 기사님께 “거, 미리미리 좀 준비하지 뭐야 학생!”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습니다. 모든 기사님이 이러신 것은 아니었지만 왜 움직이는 차 안에서 일어서서 걸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안전보다 시간이 더 중요한 것일까요?
3년이 넘게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학생으로서 제 발이 되어주는 통학버스는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모든 기사님이 저러한 행동을 하시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더 나은 대구가톨릭대학교 통학버스를 위해서 위의 문제점들을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잠깐의 보여주기식의 캠페인이 아닌 학교를 발전시킬 수 있는 캠페인이 되어 학생이 사랑받는 대학이라는 것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참고: [기고]대형차 운전자의 안전불감증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44233
있으면 잘안 세워주시더라고요.. 비원쪽으로 커브돌떄 위험한데 거참,, 2014/06/08
도 급할때는 서서라도 타는 걸 원하니까요. 그래서 통학버스 운행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더욱이 공감합니다... 2014/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