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교화 - 校花
대구가톨릭대학교를 상징하는 꽃으로서의 장미는 일반적인 꽃으로서의 장미가 가지는 의미를 포함할 뿐만 아니라, 도덕적 종교적으로 승화된 의미가 있다. 교화를 장미로 정한 것은 천주교회사와 관계있다.
초대 교회의 신자들은 기도와 함께 장미꽃을 바치기도 했는데 이것의 유래는 순교자들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순교자들은 콜로세움 경기장에서 순교할 때 머리에 장미꽃으로 엮은 관을 쓰고 순교함으로써 하느님을 뵙기에 합당한 차림을 하였다. 거룩하게 몸을 바친 이들이 썼던 장미관을 신자들이 밤중에 몰래 모아 장미꽃 한송이에 기도 한 가지씩 올렸는데, 이것이 오늘날의 묵주기도이다. 1864년 라 살레트(La Salette)에 발현하신 성모께서는 머리와 가슴, 그리고 발에도 오색 찬란한 꽃으로 만든 관과 환을 두르고 계셨다고 한다. 여기서 장미는 내외적 순결 즉 영육의 순결, 지고의 사랑, 정열, 영광, 승리를 상징한다.
은행나무
교목 - 校木
은행나무는 1억 5천만년 전부터 지구상에 널리 분포되었던 나무로 추위와 바람에 매우 강하다. 또한 촘촘히 열리는 열매는 다른 수목의 열매보다 수가 많고 알맹이를 보호하기 위한 두꺼운 껍질로 싸여 있다. 봄에 피는 푸른 잎은 보는 이에게 싱그러움과 희망을 나타내고, 가을에는 열매와 더불어 노랗게 물든 단풍잎으로 풍성한 결실과 함께 너그러움을 상징한다. 은행나무는 대한성과 내서성이 있어 강건하고 토양을 가리지 않고 생육한다. 예로부터 내화력이 뛰어나 외풍에 견디는 힘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고풍을 자랑하는 선비 집안의 뜰에 있는 은행나무는 위엄함을 상징하기도 하였다.
1984년 봉덕동캠퍼스에서 현 하양 효성캠퍼스로 이전하면서 정문입구에서부터 법정관, 인문관, 사범관, 사회과학관, 경상관로 연결되는 도로와 기숙사방향, 도서관, 자연관 방향 등 교내 대로 변 양쪽으로 은행 나무를 많이 심었다. 은행나무는 넓은 아량과 도량으로 알찬 결실을 맺는 인재, 온유하면서도 강인한 인재의 양성을 추구하는 우리대학의 목표와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코발트 블루
교색 - 校色 / 주색 (Main Color)
평화, 신뢰, 희망을 상징하는 파란색은 1994년 12월 대구효성여자대학교와 선목학원 대구가톨릭대학교가 대구효성가톨릭대학교로 통합되면서 만들어진 새로운 심볼마크를 파란색으로 지정하면서부터 사용되었다.
원래 청색은 대양과 창공을 상징해왔다. 대양은 생명의 모태이다. 그리스 철학자『탈레스』는 물을 4 원소 중의 하나라고 했으며, 오늘날의 최첨단 과학에서도 생명의 기원을 물로 보고 있다. 그것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이 태(胎)안에서 자랄 때 양수 속에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동양철학의 중심학설인 오행설에서도 청색은 동쪽을 상징하며 생명의 탄생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대양의 색깔인 청색은 생명의 색이 되는 것이다. 또한, 창공은 인류에게 영원의 약속 장소였다. 거의 모든 종교가 하늘을 향해 예배드려 왔다. 이는 창공이야말로 영원을 약속할 수 있는 장소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차원에 대한 인류의 동경 역시 하늘 저쪽이었다. 이처럼 인류가 무한한 동경을 키워 온 창공의 색은 바로 희망의 색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짙은 청색은 오히려 불꽃을 상징하는 붉은 색의 열정보다 강하다고 할 수 있다. 타오르는 붉은 색은 소진을 내포하고 있다. 열정과 열기는 연결되지 않으며 곧 소멸과 죽음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색은 영원한 도전과 모험으로 죽음을 압도하는 색깔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청색은 어머니의 색깔이며 잉태의 색깔이며 마돈나의 색깔이 되며, 성장과 동경의 꿈을 키워주는 희망의 색깔이 되는 것이다.
깅코옐로
교색 - 校色 / 보조색 (Sub Color)
색의 삼원색 중의 하나이며 밝은 이미지를 상징하는 노란색은 빛, 생명 에너지의 원천 그리고 희망과 발전을 의미하는 색이다.
우리 대학에서 노란색은 2021년 부터 청색을 보조하는 색상으로 사용되었으며 주색인 파란색과 함께 사용되어 더욱 확고한 대학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대학 정체성을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대학 심볼의 중간에 있는 새벽의 별빛이 노란색인 태양의 빛과 함께 전 세계의 낮과 밤을 밝혀 우리 대학의 사랑과 봉사라는 교육이념을 널리 전파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노란색은 1984년 효성여자대학교가 봉덕동캠퍼스에서 하양캠퍼스로 이전을 시작하면서 캠퍼스 전역에 심은 은행나무의 잎을 의미하기도 한다.
펠리컨
상징동물 - 動物
대구가톨릭대학교를 상징하는 동물인 펠리컨은
희생과 사랑의 실천 그리고 새 생명이라는 의미로 인하여 종교, 예술, 문학에서 불새(Phoenix, 不死鳥)로 표현되고 있다. 이 의미의 불새는 천년동안 제단을 쌓고 제단위에 나무에 불을 붙인 다음 스스로 불속에 뛰어들어 희생의 제사를 드리게 되고 그 잿더미 속에서 아기 불새(펠리컨)가 태어난다. (가톨릭 기도서 87쪽 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에서도“ 사랑 깊은 펠리컨, 주 예수님…”이라고 언급)
펠리컨의 부리는 13L의 액체가 들어갈 만큼 넓게 늘어나며, 음식물을 잡을 때에는 그물로 쓰이고 새끼들에게 먹이를 줄 때에는 그릇으로 쓰인다. 새끼들에게 줄 먹이가 부족하면 위에서 삭힌 먹이도 토해내어 부리주머니에 담아 먹이고 새끼들이 먹을 것이 없어서 죽어갈 때에는 어미가 부리로 자기 가슴을 쪼아 그 피로 새끼들을 살릴 정도로 희생적이라는 상징이 우리 대구가톨릭대학교의 사랑과 봉사라는 가톨릭이념과도 닮아 있다.
1914년 한국 인천에서 마지막으로 단 한번 채집되었으며 성 유스티노신학교의 설립 년도와 동일한 시기에 마지막으로 발견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