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더 나은 미래
대구가톨릭대 전 직원 근무복 착용
“학생
중심주의 실천” 새 각오 다져
“학생들을 위해 더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소병욱) 직원들이 근무복을 입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직원 200여명은 2학기 개강일인 지난달 31일부터 청색 근무복을 입고 일한다.
대구가톨릭대는 1천5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남성복 및 여성복을 맞춰 직원들에게 나눠주었다. 사무직은
교색(校色)인 청색을 바탕으로 만든 재킷을 입고, 현장근무자는 현장활동에 적합하도록 제작된 근무복을 입는다.
전 직원이 근무복을 입고 일하는 대학은 대구가톨릭대가 대구경북에서 처음이고, 전국적으로도 아주 드물어 대학가에선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직원들의 근무복 착용은 ‘학생 중심주의’와 ‘섬김의 리더십’을 강조해 온 소병욱 총장의 뜻을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아이디어로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찬성함에 따라 시행됐다. 소 총장은 평소 교수 및 직원들에게 “학생을 위해 목숨을 바치자. 모든 정성을 다 바쳐 학생을 사랑하고, 섬기는 마음으로 그들의 미래까지 책임지려는 자세로 근무에 임하자”고 당부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직원들의 근무복 착용이 대학의 대외 이미지 제고와 직원간의 일체감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생들도 개강 첫날 교내에 나타난 ‘파란 옷’을 보고 많이 놀랐다. ‘파란 옷’의 등장이 대학 발전을 위한 새로운 변신이라는 데 많은 학생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엄민경(여·영어영문학과 3학년) 학생은 “직원들이 근무복을 입기 전에는 교내에서 누가 누구인지 잘 몰랐지만,
이젠 ‘파란 옷’이 모두 직원인 사실을 알았으니 도움을 요청하기도 더 편해졌다”고 말했다.
학생들 방문이 많은 수업학적팀, 종합민원실, 취업지원팀 등은 근무복 착용을 계기로 더 친절하게 학생들을 응대할
것을 다짐했다. 배태곤 수업학적팀장은 “학생들을 섬긴다는 자세로 더욱 정성껏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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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