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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직원이 해킹올림픽 주름 잡았다
배부일 : 보도언론 : 작성자 : 비서홍보팀 조회수 : 6311

대학 교직원이 해킹 올림픽 주름잡았다


 ‘태권브이’팀 이끈 대구가톨릭대 전산정보팀 국승수씨

세계 최대 해킹대회 ‘데프콘 CTF'에서 국내팀 역대 최고 기록인 4위 달성

 

 

  베이징 올림픽에서 연일 우리 선수들의 승전보가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구 반대편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해커들의 올림픽에서도 국내 팀이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해킹대회 '데프콘 CTF(Capture The Flag)'에서 국내 대표 해커 그룹 ‘널루트’(Null@Root)가 주축이 된 ‘태권브이’ 팀이 4위를 차지하며 국내팀으로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한 것.

 

  전 세계 450개 팀이 온라인 예선을 거쳐 최종 8개 팀이 격돌하는 이 대회에서 세계의 내로라하는 해커들을 이기고 한국의 해킹 · 보안 실력을 과시한 ‘태권브이’팀의 선봉에는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서경돈) 전산정보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국승수(40세, 남)씨가 있다.

 

 

 

[대구가톨릭대 전산정보팀 국승수 씨가 ‘태권브이’팀의 성적이 나와 있는 컴퓨터 화면을 가리키면서 대회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본선 진출 8개 팀이 서로 접근 가능한 네트워크상에서 자기 팀의 호스트를 외부 공격으로부터 지키고 다른 팀의 호스트를 공격해 총득점으로 우승자를 결정하는 배틀 방식의 이 대회에서 국 씨는 상대 시스템의 허점을 침투하는 역할을 하는 공격조를 맡아 ‘태권브이’ 팀이 4위라는 성적을 거두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국 씨는 “멤버들의 실력도 좋았지만 해커답지 않게 서로 관계도 원만하고 친형제처럼 친해서 그런지 팀워크도 매우 좋았다. 나이와 직업이 각양각색인 멤버들이 호흡을 잘 맞춘 것이 좋은 성적을 낸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에서 10년 넘게 교내 네트워크 관리 업무를 하고 있는 그는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대한 지식을 넓혀 보기 위해 지난 2000년 ‘널루트’에 가입했다. 그 곳에서 여러 해커들과 만나며 해킹의 매력에 빠진 국 씨는 관련 전공서적을 탐독하기 시작했고 2001년에는 대만에서 열린 제2회 해킹 왕중왕 대회에서 3위에 입상하기도 했다. 불혹의 나이인 지금까지도 그의 책상에는 원서로 된 해킹 관련 서적과 자료들이 쌓여있다.

 

  그는 “대회 전에는 세계 해커들의 꿈의 무대인 '데프콘 CTF' 본선에 진출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매우 자랑스러웠는데 막상 대회에서 실력이 훨씬 뛰어난 보안 전문가들을 직접 보고 오니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나라의 보안 ? 해킹 기술이 매년 성장하고 있지만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번 ‘태권브이’ 팀의 4위의 성적은 지난 2006년 '동해'(TheEastSea)팀과 2007년 '자유의 노래'(Song of Freedom)팀이 2년 연속 달성한 6위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의 성적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태권브이’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와우해커’라는 팀도 본선에 진출해 8위를 차지해 개최 이래 처음으로 한국팀이 2팀이나 출전하는 등 국내 해킹 보안 실력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 씨는 우리나라가 양적 · 질적으로 진정한 IT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해커들이 더욱 많이 양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보화 시대로 깊이 진입할수록 정보보안의 필수요소인 해킹기술 개발과 해킹 대응 능력을 갖춘 해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해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많아 음성적으로 해킹기술을 배우면서 해커가 아닌 크래커의 길로 가는 사례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해커가 양성될 수 있도록 전문교육기관과 ‘데프콘 CTF’와 같은 공식적인 행사들이 보다 활성화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프콘 CTF’는 세계적 보안 전문가 제프 모스(Jeff Moss)에 의해 1993년 설립된 세계 해커 및 정보보안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킹대회로 전 세계 해커들이 본선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영예롭게 생각하는 대회이다. 적군의 깃발을 빼앗아 승리하는 전쟁게임으로부터 구상해 만든 대회라는 의미에서 영어 이니셜을 인용해 ‘CTF’(Capture the Flag)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2박 3일간 50시간여 동안 대회가 진행되며 본선에서는 참가한 8개 팀의 순위는 정해지지만 2등 팀 이하로는 수상하지 않는 것이 관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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