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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건축학부 학생들이 최근 열린 ‘제19회 울산광역시 건축대전’에서 12명이 입상했다.
한국건축가협회 울산광역시건축가회가 주최한 이번 대전은 ‘지역·도시재생-지역의 가치와 정체성을 계승하는 장소·공동체 구현’이라는 주제로, 시니어부문과 주니어부문으로 진행됐다.
건축학전공 2학년 김나은 학생(여·21)은 ‘연결, 골목을 연결하다 지식을 연결하다’라는 작품으로 주니어부문에서 대상을 받았고, 2학년 전용덕 학생(23)은 ‘잇다, 과거와 현재의 사이’라는 작품으로 주니어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이 밖에 10명이 건축세계상과 입선을 차지했다.
김나은 학생은 부산시 중구 보수동의 책방골목을 대상지역으로 정해 기존의 책방골목과 새로운 미디어골목을 연결하고 이곳을 지식이 모이는 골목으로 설계했다.
김나은 학생은 “이곳은 한국전쟁 당시 헌책방이 몰려 있던 곳으로, 책방 수는 줄고 관광객만 찾는 곳으로 변한 점을 안타깝게 여겨 과거처럼 지식이 넘치는 공간이 되도록 다양한 디지털 지식매체를 배치해 미디어골목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전용덕 학생의 작품은 일제강점기에 생긴 울산시 중구 성남동 문화의 거리와 조선시대 울산읍성의 흔적이 있는 똑딱길을 연결해 예전의 기억과 흔적을 다시 되살리고자 했다.
전용덕 학생은 “광고판으로 가려진 적산가옥의 복원, 4층 상업건물의 리모델링, 주변 갤러리 신축 등을 통해 여러 세대가 공존할 수 있는 도시재생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