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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졸업생, 런던 정경대(LSE) 아프리카개발학 석사과정 국비유학생 선발
작성일 : 2016/08/16 작성자 : 김도형 조회수 : 11374
김수진 졸업생, 런던 정경대(LSE) 아프리카개발학 석사과정 국비유학생 선발

우리 대학 CU인재학부 고위공직법학전공(10학번) 김수진 졸업생이 올해 4월 런던 정치경제대학교(LSE) 아프리카개발학 석사과정에 국비장학생으로 최종 선발 됐다.

 

국비 유학생 선발은 매년 4월 중에 공고가 5월에 지원하며 자기소개서, 국외수학계획서, 추천서, 대외활동 증명서 등을 중심으로 한 서류심사와 심층면접 과정을 거쳐 2016년에는 김씨를 포함해 총 34명만이 선발됐다.

 

그녀는 국비장학생 최종 선발 소감을 묻자 “20대에 가질 수 있는 운을 스물여섯에 다 쓰는 건 아닐까 하는 묘한 기분까지 든다. 이 운이 달아나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라고 대답했다.

 

런던 정경대 뿐만 아니라 영국 내 대부분의 석사과정은 1년 과정이다. 수업석사과정(Taught Master)의 경우 첫 두 학기에 전공 수업을 듣고 마지막 학기에는 논문을 제출하는 형식이다.

 

올 가을에 김씨가 진학 예정인 학과는 아프리카개발학 석사과정(MSc in African Development)이다. 그녀가 개발학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학부 생활 중 다양한 대외활동을 통해 싱가포르, 몽골, 노르웨이, 네팔, 미국 등 여러 나라에 다녀보며 각 국가 간 발생하는 부의 불평등에 대해 직접 관찰하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그래서 학부 마지막 학기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청년인턴에 지원하게 되었고, 짐바브웨에서 파견 근무를 하며 개발 분야 내에서도 아프리카로 지역적 관심사를 구체화 했다.

 

학부시절 다양한 대외활동에 참여한 그녀는 인턴을 두 번 경험했다. 첫 번째 인턴 근무지는 미국 워싱턴DC에 소재한 더밀레니엄프로젝트(The Millennium Project)라는 국제 연구기관이었다. 그곳에서 세계빈부격차 부문 리서치 인턴으로 6개월간 근무하며 해당 분야의 학계 내 최신 동향 파악을 위해 논문 자료 수집 및 국제회의 참여 등의 활동을 했다. 학부 졸업장도 없던 그녀가 이렇게 관심 분야의 국제기구에서 인턴 경력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은 한미대학생연수취업프로그램(WEST)에 참여하여 정부 지원과 보증을 받을 수 있었던 덕분이다.


두 번째 인턴경험은 학부 시절 개발학에 관심을 갖게 된 한국국제협력단(KOICA) 청년인턴이었다. 그곳에서는 주로 대 짐바브웨 한국정부 무상원조 사업의 기획 및 집행 과정에 참여했다. 그 중에서도 코이카 및 외교부 장학생 선발 프로그램을 담당했다.

 

대학원 석사과정 중 아프리카 농촌 분야에 대해 더욱 공부하고 싶다는 그녀는 앞으로 유엔청년봉사단(UN Youth Volunteers)이나 코이카 다자협력전문가 프로그램(KMCO) 등에 지원해서 몇 년 간 현장에서 실무 경력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개발정책학 박사과정에 진학할 예정이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국비유학생으로 합격했다고 해서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든지, 스티브 잡스의 인생의 점잇기(Connecting the dots)’에 관한 연설처럼 멋진 조언을 해드릴 역량이 없을뿐더러 그럴 시기도 아니다. 다만 대구라는 덥고 작은 지방에서 같은 학교를 졸업한 학생으로서 그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생활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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